양주시는 오는 14일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회암사지 일원에서 '제1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연다.

축제는 3만 3천여 ㎡에 이르는 회암사 터에서 '태조 이성계 힐링캠프'라는 부제로 열리게 된다.

회암사지는 고려 말과 조선 초 최대 왕실사찰이던 회암사가 있던 터로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가 가장 아끼던 절로 유명하다.

시는 이곳에서 회암사를 방문하는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을 재현할 예정이다. 어가행렬은 배우 이종원씨가 이성계, 이성호 양주시장이 양주목사, 회암사 주지 혜성 스님이 무학대사 역으로 분해 양주 덕정역에서 회암사지까지 이어진다.

회암사지에 마련되는 행사장에서는 연날리기,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 전통무예 시연, 역사 골든벨, 서예작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또 왕실태교, 요가, 쉼 체험 등 힐링체험과 궁중음식, 다도, 환복소 등 왕실생활 체험, 활쏘기, 말타기 등 조선 왕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양주무형문화재 합동공연(별산대놀이·소놀이굿· 상여회다지소리·농악·들노래)을 비롯해 경기도립국악단 공연, 의정부시립무용단 공연(전통창작무용극 '태조 이성계'), 경기소리보존회 양주시지부 공연, 극단 민들레 전통연희극 (임꺽정은 살어있다) 등 다양한 공연무대도 마련된다.

시는 축제 당일 14일 하루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회암사지 박물관~양주역 90번 시내버스를 6대로 늘려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