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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의 김대의 신임감독이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 설치된 구단 상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상대지역서 더많이 뛰어야
'스피디한 축구' 하고 싶다
선수·코치들과 소통 할 것


프로축구 수원FC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로 김대의 전 매탄고 감독이 선택 받았다.

김 신임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한 후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활의 성실함을 보고 선택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감동을 주는 축구로 보답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수원 축구팬들에게 김 감독은 낯익은 인물이다.

200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김 감독은 팀의 리그 3연패(2001~2003)를 이끈 후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그 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였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08경기 51골 41도움이다.

또 1997~2004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13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수비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 보다 상대 지역에서 더 많이 뛰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 스피디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현재 달고 있는 엠블럼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는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축구인들로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수원에 있으면서 서정원 감독에게 선수들의 마음을 먼저 알려고 노력하는 부분을 많이 배웠다"며 "선수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코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