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kt, 마무리훈련 돌입
22일 일본 미야자키 이동 연습
유망주들 합류 문제점 집중보강
"3년 연속 꼴찌 극복" 도약 준비
■포스트시즌 탈락 인천SK
19일부터 인천행복드림·강화구장
日 가고시마서 한달간 전지 훈련
트레이 힐만 감독 합류 선수점검
프로야구 수원 kt가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부진을 씻고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16일부터 본격적인 마무리훈련에 돌입했다. kt의 마무리 훈련은 3곳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우선 1.5군급 선수와 유망주 등 32명은 16일부터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체력훈련을 겸해서 훈련을 진행한 후 22일부터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이동해 1달여간 기술훈련 중심으로 꾸며진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미야자키 캠프에는 투수로는 심재민과 류희운, 조무근, 홍성무, 정성곤, 이종혁 등 1~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투수 14명으로 꾸려진다. 투수가 많은 만큼 포수도 이해창과 장성우를 비롯해 문상인, 이준수, 김만수 등 주전과 비주전 모두 참가한다.
내야수로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정현을 비롯해 팀의 간판 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 받는 심우준이 캠프에 합류한다. 또 남태혁과 이재근, 한기원, 김달환 이창진 등도 미야자키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로는 김동욱, 오태곤, 하준호, 송민섭, 김종성, 김민섭, 김태훈 등도 함께 한다. 이번 캠프에 시즌내내 주축멤버로 활약한 선수를 대거 참여시키는 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시키지 못한 부분도 있다.
심재민과 류희운, 박세진, 남태혁 등 유망주들이 대상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참가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마무리훈련에 유망주들을 대거 합류시켜 시즌 동안 드러난 문제점들을 집중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외에 고참급 선수들은 오는 30일부터 훈련이 시작되고 재활군에 소속 되어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익산에서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투수 류희운은 "2017시즌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다음시즌 팀의 중심투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마무리훈련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시즌 중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진욱 감독도 "마무리훈련 후 선수단의 휴가가 진행 되기 때문에 체력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내년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해서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한 인천 SK는 19일부터 인천 행복드림구장, 2군 강화 구장에서 다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일본 가고시마 현으로 이동해 1군 코치진이 1.5군급 유망주를 자세히 살피는 시간도 진행된다.
현재 미국에 있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가고시마 훈련지에 합류해 선수 점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