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대학 통해 확대·발전노력 인정
중앙정부 교육탈피… 창업·연구등 성과
'지방자치 시대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제 역할과 기능을 해 가는 것, 시민 자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자치학회가 자치분권 분야 공로상 수상자로 우정욱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사무처장(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이 선정됐다.
한국자치학회는 23일 "우 사무처장이 오랫동안 자치분권 분야에 헌신하고 자치분권 대학을 통해 자치분권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우 사무처장은 '자치분권대학'을 기획한 인물로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정책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으로 재직 당시에는 '자치분권대학'의 선두 모델인 '시흥아카데미'를 기획했다.
지난 2012년 스웨덴 학교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73개 학교를 개설했다.
1천8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29개 동아리 및 협동조합, 연구회 등을 조직해 사회 각지에서 사회공헌, 창업, 연구, 취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우 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흥아카데미의 강의를 시 방송팀에서 직접 녹화해 온라인(유튜브)으로 서비스를 했고, 조회수 130만뷰라는 성과를 올렸다.
시흥아카데미의 강의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식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어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우 사무처장은 "자치분권대학은 진정한 지방자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자치분권 교육 통합 기구"라며 "중앙정부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지방 정부 고유의 사무에 최적화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에 재직 당시 시가 보유한 전문화 된 교육 과정과 콘텐츠, 축적 자료, 노하우 등은 단순히 시 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재능 기부할 계획을 갖고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도시브랜드 및 경쟁력 강화는 물론 풀뿌리 지방자치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했었다"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