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이진영·이상화 활약 성공
팀별 보호선수 외 명단 순위 정해
내달말 야수 2·투수 1명 선택할듯
프로야구 수원 kt가 자유계약선수 영입 외에도 '2018년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선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t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선수층이 엷은 KBO리그 특성상 외부 선수 영입 기회가 많지 않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011년 2군에 있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메이저리그 롤5드래프트를 모델로 한 'KBO 2차 드래프트'를 도입했다.
각 구단이 보호선수로 지정한 40명 외에 나머지 선수가 드래프트 대상자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참여한 2014년 2차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특별지명 5명을 포함해 8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2016년도에도 3명을 영입했다.
2차례에 걸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선수 중에 김동욱과 이진영, 이상화 등은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전력 강화라는 당면한 과제에 직면해 있는 kt의 입장에서는 11월 말로 예정 되어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전력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3명이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서 kt는 야수 2명과 투수 1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 참가한 2014년의 경우 3라운드까지는 투수를 모두 선택했고 특별지명을 통해 투수 1명과 야수 4명을 선택했다.
3명만 선택할 수 있었던 2016년의 경우 야수 2명과 투수 1명을 선택했었다.
kt 스카우팀 관계자는 "각팀에서 40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 즉시 전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행사 당일 각팀의 보호선수 40인이 공개 되기 때문에 우선 팀별로 보호선수에서 제외되는 선수 명단을 만들어 최근 성적과 몸 상태 등을 파악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