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 10여년만의 폭설과 한파로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못하게 되면서 안양관내 도로변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쓰레기무단투기가 극성을 부리자 만안구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일 만안구에 따르면 사회 기초질서를 파괴하는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환경범죄로 규정하고 129개 단속반 447명을 투입해 단속한 결과 3일만에 444건을 적발했다.
 
   이중 비규격봉투사용, 대형폐기물 부적정투기, 재활용을 가장한 잡쓰레기배출등에 대한 내용물을 일일이 분류, 추적끝에 166건의 배출자를 확인하고 과태료 1천595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쓰레기 무단투기 특별단속결과는 2000년 한햇동안 무단투기 단속 224건(과태료부과 1천935만원)에 근접하는 실적이다.
 
   만안구는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겨울철 상대적으로 업무가 적은 산불·하천감시등에 투입되던 공익요원을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활동에 활용,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영구청장은 “시민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할수 있도록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펼치게 됐다”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될때까지 취약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을 벌여 건전한 사회기초질서가 확립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權吉周기자·gilj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