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FC가 성남FC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천(15승6무14패·승점 51)은 성남(13승14무8패·승점 53)에 승점 2가 뒤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천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공격을 몰아붙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줘 0-1로 패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부천을 이끄는 정갑석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서울 이랜드전은 무조건 이겨놓고 상대의 결과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과정이 좋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패했다. 경기 영상을 보며 분석해 보니 타이밍이 안맞는 모습이 여러번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감독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마무리를 짓는 연습을 하도록 했다. 양쪽에서 크로스와 슈팅을 여유를 가지고 정확성을 높여 유효슈팅을 높일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부천은 5위까지 떨어졌고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보니 시즌 막바지 들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이틀 휴식을 줬고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일요일경기에서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기복이 있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타났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에게)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가고 페널티박스에서 시도를 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상대지역에서는 저돌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열정적 응원 속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천은 오는 2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E랜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고 성남은 같은 시간 창원축구센터에서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무2패로 열세를 보이는 경남FC를 상대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