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대까지 기록측정·완주 구분
기업인·단체·시민 500명 '레이스'
LH인천본부 행사후원·봉사활동
참가자들 선물상자만들기 체험도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와 경인일보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기업인, 개인, 단체 일반 신청자 등 약 500명이 참가했다. LH 인천지역본부, 우리은행 연수동지점, 국민은행 인천지역영업그룹,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삼성바이오로직스, 남구 시설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등이 도움을 줬다.
G타워 1층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메인 무대와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장 ▲미혼모 지원을 위한 자립형 이동식 카페 '토리양카페' ▲위기 어린이 돕기 선물상자 만들기 등의 부스가 설치됐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행사에 후원금을 내고 봉사활동도 벌였다. 나눔봉사단원 등 25명의 직원이 행사에 참여해 '토리양카페' 운영 지원과 선물상자 만들기에 참여했다.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 LH 인천지역본부 경영지원부 부장도 참석했다. 심 부장은 "LH 인천본부는 자라나는 어린이에 관심을 갖고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도 위기 상황에 있는 어린이를 돕는 취지라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인천남동경찰서와 협력해 초등학교 통학로를 순찰하고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이는 'LH 안전마을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다. LH 신입사원도 많이 참여했다. 같은 부서 김효영 차장은 "올해 입사한 젊은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많이 왔다"며 "이웃사랑과 사회공헌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행 인천지역영업그룹에서도 약 60명(가족 포함)이 참여했다. 국민은행 주안역지점 주안북출장소에 근무하는 김동수 차장은 피에로 복장을 하고 풍선아트를 선보였다. 김 차장은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아 14년째 풍선아트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인천지역영업그룹 정기영 대표는 "지역사회의 좋은 행사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돕고, 계단 오르기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행사 같다"고 했다.
G타워 희망 계단오르기 대회는 위기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한 행사로, 참가비(일시기부 1만 원 또는 정기후원 5천 원)는 위기가정 어린이의 의료·교육·생계비 등으로 쓰인다.
공식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개회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황규철 회장과 배준영 부회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했다.

황규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위기에 놓인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행사"라며 "뜻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용 청장은 "저도 G타워 31층 사무실까지 매일 계단으로 걸어 다닌다"며 "계단오르기 대회가 건강 체크와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대회는 1층에서 계단으로 33층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는 방식으로, 크게 '기록 측정 경기'와 '완주 경기'로 구분돼 진행됐다.
완주 경기에 참가한 배현지(신송중1)양은 "가끔 아파트 계단을 걸어 다니는데, 오랜만에 걸어서 힘들다"면서도 "완주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기록 측정 경기 1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안주업(41)씨가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1층 행사장에서 '위기 어린이 돕기 선물상자 만들기'(학용품 선물세트 포장)를 체험했다.
G타워 계단오르기 대회에는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행사 운영 등에 큰 도움을 줬다. 김규분(71·여)씨는 "자원봉사활동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위기 어린이 등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