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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전지훈련 1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수원 kt 선수들이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kt는 오전과 오후 단체 훈련을 갖고 저녁에는 선수들이 부족한 훈련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일본(미야자키)/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피어밴드, 평균자책점 1위 활약
로하스도 계약 마무리 '접촉 중'
4승15패 로치 성적표 최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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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외국인선수 3인방의 재계약 윤곽이 드러났다.

임종택 kt 단장은 "3명의 선수 모두 2017시즌 열심히 해줬다. 팬들이 기대하는 계약을 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kt는 우선 피어밴드는 재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kt는 시즌을 마치기 전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최종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어밴드는 팀 타선에 도움을 받지 않아 8승(10패)에 그쳤지만, kt의 1군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안겨주며 평균자책점 1위(3.04)에 등극했다.

kt는 피어밴드가 기량 외에도 외국인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투수조 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며 리더로서 역할을 해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kt는 로하스가 출국하기 전 재계약 희망을 밝혔고 현재까지도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계속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하스도 한국에서 타자로서 기량을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점 등을 높게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는 구단에 야구 멘토인 아버지와 계약 문제를 상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출국했다.

kt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선수는 돈 로치다.

로치는 피어밴드와 나란히 1, 2선발을 맡기기 위해 영입했지만 28경기에서 4승15패 방어율 4.69에 그쳤다.

그러나 kt가 수비가 약하다는 점과 야구장이 타자 친화적이라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로치가 올해 KBO리그에서 받아든 성적이 그의 실력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kt는 로치를 풀어 줬을 경우 KBO리그에서 적응을 마친 그를 투수 친화적인 야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단들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단장은 "세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줬고 드러난 성적과 달리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누군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미야자키)/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