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儀旺] 2002학년도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2개교가 교육청의 예산미확보와 지주들의 반발로 학교신설에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수용 초과로 인한 2부제수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의왕시와 군포교육청에 따르면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면서 예상되는 학생증가에 대비하고 과밀학급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 지난 1월초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동 262의3등 17필지 일원 9천866㎡에 123억원을 투입, 36학급 1천74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5층규모의 (가칭)당산초등학교를 내년 3월 개교목표로 서둘러 왔다.
 
   또 기존의 백운초등학교와 내손초등학교의 과밀학급해소를 위해 포일동 산 177의6일원 1만1천400㎡에 48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5층규모의 (가칭)포일초등학교 신설을 내년 3월 개교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산초교의 경우 토지매입은 물론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심의 조차 받지 않은 상태여서 사업추진를 못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절차를 밟아 사업승인을 받더라도 건립예정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25억여원에 달하는 훼손부담금을 지불해야 하나 교육청에 예산이 없어 내년초 개교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포일초등학교 또한 지난 1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은 거쳤으나 해당 지주들이 학교부지로 부적당하다며 부지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1월말 경기도교육청에 제출, 학교건립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포교육청 관계자는 “당산초등학교의 경우 5월달 추경에 개발훼손부담금 25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지주의 반발로 포일초등학교 개교가 늦어지면 내손초교와 백운초교에서 학생을 더이상 수용못해 2부제수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韓相根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