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택 단장-코치진 미팅 진행
구단과 코치간에도 '신뢰 돈독'
김동욱 "캠프분위기 정말 좋다"
'생각하는 야구'도 선수들 호응

선수와 선수간, 선수와 코칭스태프간 소통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구단 고위관계자간의 소통도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4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 위치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만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은 김진욱 감독이 추구하는 '생각하는 야구', '소통의 야구'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와 코치가 대화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코치가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선수와 대화를 나누며 어떤 자세가 좋은지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
또 구단과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을 코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임종택 단장은 코치들을 연령별로 3팀으로 나눠 미팅을 진행했다. 임 단장은 이 자리에서 구단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선수단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식을 강하게 심어 주기 위해 코치들의 의견을 듣는데 주력했다.
이런 시도는 미야자키 캠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타자 김동욱은 "캠프 분위기는 정말 좋다. 유망주들은 선배들에게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고, 오태곤도 "시즌 중에 뭐가 부족했는지, 또 그걸 어떻게 채워나가야할지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이숭용 코치는 "코치들도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이번 캠프를 통해 훈련 외적으로도 선수들과 코치간에, 코치와 구단간에 소통을 통해 신뢰를 돈독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비시즌기간 안정적인 캠프 운영을 위해 지난 3일 미야자키현 휴가시청에서 임종택 kt단장과 토야 코우헤이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간의 마무리 캠프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며 휴가시는 kt가 사용 중인 오쿠라가하마 구장의 실내 연습장에 트레이닝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을 보강해 주기로 약속했고 향후 시민들과 kt 홈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원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도 휴가시 마무리 캠프 참관 행사와 어린이 야구교실 운영을 적극 검토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미야자키)/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