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4일 전국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17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시각장애인 정보화 검색대회, 스마트폰 접근성 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원 삼성전자 첨단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8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해 전맹부(시각장애 1급), 저시력부(시각장애 2∼4급)로 나눠 검색 실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실을 개설했고, 2002년 11월부터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열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 씨가 '내 삶을 바꿔가는 키워드'라는 주제로 강연도 진행했다. 이창훈 앵커는 정보화교육센터에서 교육 받은 김순화(50·여), 김태연(46·여) 씨 등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송봉섭 상무는 "올해로 13회를 맞는 '애니컴 페스티벌'은 단순히 시각장애인들 간 컴퓨터 정보검색 실력자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미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시각 장애인들의 사회적 장애 차별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