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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구갑)은 교실 창문이 통째로 떨어지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안산서초등학교 창호 교체를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안산서초의 교실 창호교체 사업비 5억 5천400만 원 전액을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했다.

지난 1988년에 개교한 안산서초는 최근 4층 교사동으로 구성된 교실에서 올해 5월과 7월에 3차례나 걸쳐 창호가 통째로 화단으로 떨어지는 등 학생과 교사, 방문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해왔다.

하지만 안산서초는 떨어진 유리창을 실리콘으로 임시 고정하거나 위험 경고문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직접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임시조치밖에는 취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낡은 창호로 인해 창문 여닫기조차 힘들 뿐 아니라 단열 및 방음효과가 없어 냉난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운동장 소음이 교실로 그대로 전달되어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

이에 안산서초는 경기도 교육청 추경예산에 긴급예산을 요청했으나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아 김 의원을 통해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학교현장을 방문한 김 의원은 수차례 교육부를 설득해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창호 이탈 사고의 위험에 대해 공감대를 얻어냈다.

김 의원은 "이번 안산서초 창호 이탈 사고를 경험하면서 건축이 오래된 학교 교사동에 대한 전면조사를 통해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45개 교실의 창호가 전면 교체될 예정이며,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방학 기간에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