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6일 남한산성 내 현절사에서 삼학사(홍익한, 윤집, 오달제)와 척화파의 거두 김상온, 정온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을 거행했다.
이날 제향식에서는 유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가 청나라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 등의 충절을 기렸다. 제향식 초헌관으로 조억동 시장, 아헌관에는 박기준 광주문화원장, 종헌관은 안재홍 하남시유도회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지난 2008년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인 현절사 제향은 병자호란 당시 청 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된 남한산성에서 항전을 주장하다 패전 후 청나라에서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정온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