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20대 여성이 입마개를 채우지 않고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행인에게 뺨을 맞았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9시께 안양시 만안구 관악대로에서 1살 된 시베리안 허스키를 데리고 산책하던 A(20대·여)씨가 4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에게 뺨을 한 대 맞았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여성이 '왜 입마개 없이 개를 끌고 나왔느냐'라고 따지더니 50m가량을 쫓아오며 욕설을 하다가 폭행했다"며 "시베리안 허스키는 법적으로 맹견에 속하지 않아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라고까지 설명했는데도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는 채우지 않았지만 목줄은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폭행한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