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1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왼쪽)과 콜롬비아 대표팀이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신감독 "최대한 적극적으로 경기
손흥민 어떻게 쓸 지 힌트 얻었다"
페케르만 감독 "최상전술로 출격"

2017110901000693600031903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10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멋진 경기를 약속했다.

신 감독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비적인 모습보다는 강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콜롬비아에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는 "콜롬비아 선수들의 공격을 이겨내기 위해선 많이 뛰고 협력 수비도 해야 한다"며 "지난 유럽 원정경기에서 보여줬던 수비 모습은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태극기
손흥민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신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을 어떻게 써야 할지 힌트를 얻었다. 많이 활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과 함께 참석한 기성용은 "10월 평가전에는 모든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기에 원팀이 되는게 어려웠다"며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소집됐기에 제대로 맞춰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경기가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번 2경기가 중요한 경기고 팀이 좋은 경기를 한다면 팬들도 좋은 이야기들을 해줄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에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주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에 대해 많이 들었다.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여러 친선 경기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이로인해 분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월드컵 본선 정도에 해당하는 강도와 최상의 전술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