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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한 12일(현지시간) 진동이 감지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서성이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이란·이라크는 물론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AP=연합뉴스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인 술라이마니야주 일대에서 12일 오후 9시 18분쯤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으로 측정됐다.

지진은 진앙에서 600㎞ 정도 떨어진 이란 테헤란 등 이란 북부 지역 대부분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마을 건물이 붕괴하고 단전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는 술라이마니야 주에서 약 5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자국 내 국경지대의 마을 8곳이 지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 언론들은 이라크와 이란뿐 아니라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이 측정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