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평가전에서 동유럽 최강인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세르비아와 결전에 나서는 대표팀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1, 첫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올라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대표팀이 상대할 세르비아는 개인 기량 보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 컬러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을 D조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한 강팀이다.
희소식은 세르비아가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등 핵심 멤버를 제외하고 한국과의 평가전에 임한다는 점이다.
신 감독은 13일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술변화를 가져가지 않고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팀이다. 중국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에겐 벅찬 상대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기성용(스완지)은 현재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지난 경기로 여러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 경기 잘했다고 해서 만족하고 다음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서의 결과는 뻔하다"며 "한 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등을 비롯한 유럽 리그 소속 선수는 이번 소집 이후엔 내년 3월에야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에 처음으로 맞붙었고 0-1로 패했다. 이후 2011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재대결에서는 박주영과 김영권의 득점으로 2-1로 승리했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