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의 임종택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과 입단 계약을 마친 후 "최하위 탈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타선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 단장은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황재균 외에는 안된다는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3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지고 구단의 이런 마음을 전하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 단장은 "황재균과 구단, 그리로 팬들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조건에 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에게 팀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고, 황재균도 구단의 비전에 믿음을 가져줘 이런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kt위즈파크는 타자친화적인 야구장이다. 황재균의 호쾌한 타격이 수원과 경기지역 야구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계약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임 단장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계약 직전 단계까지 와 있다. 조만간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단장은 "돈 로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 1선발을 맡아 줄 위력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는 투수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치도 좋은 투수다. 하지만 팀에서는 1선발을 맡아줄 투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외국인선수 시장에서 이런 투수를 찾기 힘들다면 곧바로 로치와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