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川]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고시된 후 단란주점과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영업용택시들이 심야 취객들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단속이 안되고 있다.
 
   6일 시민들에 따르면 택시들이 인덕원 일대에서 취객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하며 서울택시와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는 것.
 
   특히 택시 10여대가 관양파출소앞 2개 차선을 점거한 채 호객행위를 하며 타지의 택시들이 이 곳에 주차하면 폭언과 협박을 하는데도 파출소에서는 단속외면하고 있다.
 
   또한 일부 운전자들은 장거리 승객을 선별승차시키기 위해 관양파출소 앞을 서성이며 술집에서 나오는 여자들을 희롱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오후 11시께 40대 남녀 3명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후 서울로 가기위해 지나는 서울 택시를 세우자 운전사 10명이 차앞을 가로막고 폭언과 함께 승객에게 시비를 걸어 차에 탔던 승객이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 밤에도 경기35바3×××호 택시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파출소 앞에 차를 주차하자 4~5명의 운전사들이 차를 에워싸고 폭언,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48·상업·과천시 별양동)는 “인덕원에서 늦은 시간대에 택시타기가 겁이 난다”며 “파출소 앞에서도 서울차들과 잦은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李錫哲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