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 NC백화점 자리에 안양 최고층 오피스텔 건립… 안양시, 철거 신기술로 보행민원 원천차단

안양 평촌신도시 범계역 NC백화점 자리에 들어서는 44층짜리 오피스텔 투시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중심 상업지구 내 최고층 오피스텔 건립에 따른 철거공사에 보행 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신기술 기법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20일 전자회의실에서 NC백화점 건립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신축공사에 앞서 진행되는 철거공사 방식을 '시스템 비계 및 매직 판넬'공법으로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비계 및 매직 판넬' 공법은 철거 공사 시 발생하는 비산 먼지와 소음, 낙하물에 대한 피해를 원천 차단 하기 위해 철거 건물 외벽 전체에 매직 판넬을 부착하는 신공법으로, 이 공법이 적용된 건물에는 별도의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한 매직 판넬의 경우 불연성 소재로 되어 있어 공사 시 발생하는 화재의 위험에도 안전하다.

국내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철거공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는 NC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범계역 로데오거리 등 안양의 대표적인 상업지구가 위치한 범계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21년 6월께 연면적 6만3천877㎡, 지하 7층, 지상 44층 규모의 오피스텔(622실)이 건립된다.

이 오피스텔이 건립되면 안양시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는 42층인 평촌 아크로타워이다.

황규학 시 도시주택국장은 "NC백화점의 경우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보니 공사 시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하는 것이 보행자들의 안전"이라며 "이 공법이 적용되면 공사기간 발생하는 미관 문제와 보행자 안전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