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간건물과 공공건축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주차구역 표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 영유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제약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을 말한다.
의왕시가 수립한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사용자의 신체·행동·상황별 특성을 고려한 친화적인 디자인 개념 및 기본방향과 디자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의왕시는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앞으로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 공공건축물과 공동주택, 대형쇼핑몰 민간건축물 등 신축건축물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가이드라인은 주차시설의 신축, 증축, 리모델링 등에 사용 가능한 실천적 설계 지침으로 제시되며, 앞으로 복지시설에 대한 의왕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기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종희 시 건축과장은 "이번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기존 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점차적으로 가이드라인을 확대해 경사로, 엘리베이터, 화장실, 색채, 마감재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