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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연규홍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가 21일 오후 교내 샬롬채플에서 제19대 총장 연규홍 박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모두 3부로 진행됐다. 취임예배인 1부에선 총동문회 공동회장인 윤찬우 목사가 기도를, 이아론 총학생회장이 성경 봉독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윤세관 목사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충성 되고 지혜 있는 종'이란 주제로 말씀을 각각 전했다.

2부 취임식에선 성낙선 교무처장이 학교 연혁 보고와 총장 약력을 소개했고, 이사장 직무대행인 유영준 장로가 임명사를 낭독했으며, 연 총장은 취임 서약과 교기 및 취임패를 받았다.

연 총장은 취임사에서 "철없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이사회, 기장총회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한신대 학생이 모두 예수님 품에 안기고, 통일시대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3부 기증식에선 ▲하와이대학교 석좌교수인 서대숙 박사의 북한 자료 기증 ▲규암 김약연 기념사업회 김재홍 사무총장의 북간도 김약연 가옥 기증 ▲성북교회 조치원 원로장로의 북방선교장학금 전달 행사가 진행됐다.

연 총장은 1982년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에서 신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전남 해남의 삼산 시온교회 현장목회를 시작으로 육군 군목과 린나이코리아 사목으로 활동했으며 서울 장신대, 호서대, 나사렛대 등에서 강의했다.

또 지난 2000년 한신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신학과장, 신학대학원 교학부장, 학보사·방송국주간, 평화와 공공성센터장, 교목실장, 신학대학원장, 사회혁신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임용 이후 헌신과 열정, 역량을 갖춘 목회자 양성에 힘쓰며 건강한 목회를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연 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총학생회장, 민주 한신을 위한 신학대학비상대책위원장, 신학대학원 원우회장과 만나 '한신대학교 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총학생회는 단식농성을 풀고 자퇴서를 받아들였고, 학교는 정상화됐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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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연규홍(오른쪽) 총장이 유영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고 있다./한신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