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시공사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이재율(왼쪽)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김용학 사장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맞춤주거복지·도시재생등 전략목표 선정
매출액 60배·사업규모 140배 눈부신 발전
지역사회 사회적 책임·동반성장 노력키로


경기도시공사ci
1997년 IMF 금융위기로 온 나라가 시름에 빠져있을 때 53명의 직원이 '경기지방공사'의 터를 닦았다. 지방공기업으로선 최초로 신도시를 개발했고 삼성·LG 등 대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된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땅을 갈고 건물을 올리며 경기도 지형을 바꿔나간 지 올해로 20년, 경기지방공사에서 경기도시공사(사장·김용학)로 거듭난 이곳은 직원 500명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1일 새로운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오후 4시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도시공사는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김 사장은 '맞춤형 주거복지', '공유기반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선도', '상생협력기반 지역경제 활성화'를 미래전략 목표로 발표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한 4개 부문 20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김 사장은 "20년 동안 매출액 60배 상승, 사업규모 140배 확대 등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했는지 자문하게 된다. 앞으로 도시공사의 20년은 도민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동반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도시공사는 지난 20년 동안 경기도의 미래를 디자인해왔다. 앞으로 도시공사가 바꿔나갈 경기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는 전직 사장단과 임원들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손학규·김문수 전 도지사, 권칠승 국회의원, 박상우 LH 사장, 따복하우스 입주민과 전 도시공사 직원,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도시공사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기념식에선 도시공사 직원 10명이 연출·연기한 창작뮤지컬 '광교에 서다'가 공연됐다. 또 나눔 바자회를 열고 수익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도시공사와 김태화 청렴부 과장 등 직원 3명이 각각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