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 경쟁률 뚫고 합격 각오 남달라
사고예방·장비 조작훈련등 교육 마쳐
지난 17일 양평소방서로 배치된 새내기 소방관 12명은 신세대 젊은이들답게 패기에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지방소방관 필기시험 합격 후 경기도소방학교에서 4개월간 화재·구조·구급 분야별 기본교육과 소방공무원으로서 필수적인 훈련을 마치고 첫 근무지인 양평소방서에 배치된 '지방소방사 시보'들이다.
이들은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 수영 강사,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등 이력도 특이하고 나이도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까지 다양했다.
시험준비를 한 기간도 짧게는 3~4개월에서 길게는 4년이 걸렸다고 했다. 직렬별 최고 3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방 소방공무원시험을 합격한 것이다.
첫 발령지 1주일간 진행하는 신규임용자 교육으로 긴장한 표정도 역력했지만 이들에게는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 당당히 소방공무원이 됐다'는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들은 신임소방관들이 소방조직 조기 적응에 필요한 소방실무와 현장교육, 소방장비 및 차량조작훈련, 안전사고 예방과 청렴교육 등 소방서 신임자 교육 매뉴얼에 따른 교육을 마쳤다.
양평소방서 관할 119안전센터와 지역대 등 현장활동 부서를 방문해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담당 업무를 소개받고, 지역 주요 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해 첫발을 내딛는 소방공무원으로서 각오를 새삼 다지기도 했다.
쉴틈없이 빡빡한 1주일간의 교육 일정을 마친 새내기들은 재난현장 최일선 안전 지킴이로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각 부서에 배치됐다.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고 소방관으로 태어난 양평소방서 12명 새내기들은 "물맑은 고장 양평에서 소방공무원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만족한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든든한 소방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