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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자 기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이천시를 찾고 있다.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세계의 도자 애호가 및 예술가들이 한국 도자의 본고장이자 '공예 및 민속예술' 유네스코 창의 도시인 이천으로 모여들고 있다.

한국 도자 기술의 세계적 보급과 지역 도자 작가들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위해 운영중인 '도자도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3년 3월 이후 연중 실시하고 있는 '도자도제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해외연수자 9명과 국내 연수자 3명이 배출됐다.

도자 전공 학생은 물론 기성 도예가까지 본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료자의 면모는 다양한데 이는 도자 관련 기초기술 습득 단계부터 수준 높은 기술의 연마 단계까지 수요자들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두번 째 연수자로서 수료증을 받은 시라이와 레이코(Shiraiwa Reiko)씨는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한국의 우수한 도자기술을 배우기 위해 직접 이천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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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한국 도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본인 시라이와 레이코 씨가 직접 도자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천시 제공

시라이와는 "비록 일본 박물관에서도 이천의 도자기를 관람하고 느낄 수 있지만 도자기가 탄생하게 된 이천의 지형과 기후, 문화수준 등도 느껴보고 싶었다"며 프로그램 참여 동기를 말했다. 이처럼 도자도제 프로그램은 '공예 및 민속예술'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병돈 시장은 "세계 곳곳에서 자부담으로 직접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이천을 찾는 만큼 도자 도시 이천시의 인지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다"며 향후 이천시의 훌륭한 공예 인적 자산과 인프라를 활용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다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을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