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관계자는 "이대형이 우리 보다 더 좋은 조건을 다른 구단에서 제시받을 경우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계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kt는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대형측에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제시한 계약조건은 201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이진영과 같은 2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동일하지만 연봉과 계약금은 이진영 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kt가 이진영 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한 건 현재 이대형이 부상 중이라는 점과 선수단 구성상 다음 시즌 외야 한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점 등 때문이다.
kt의 외야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주전을 확보한 상태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하준호와 오정복, 오태곤, 신인 강백호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이대형과의 협상을 종료한 건 아니다.
kt는 이대형과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도 함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재활에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대형과 재계약을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신생팀에 와서 팀을 이끌어준 공헌을 인정해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이대형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