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거주하는 강춘숙(78세)씨는 일주일에 사흘은 노인복지관에 간다.

식당에서 한 끼에 2천500원 하는 점심을 먹고 난타교실에서 북도 치도 물리치료실도 이용한다. 예전에는 라인댄스도 배웠다.

강 씨는 "복지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 길상면에 노인문화센터가 생기면 멀리 읍까지 오지 않아도 되고 수영장까지 있으니 더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남부지역 노인 여가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강화군 노인문화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길상면 온수리 소재 469 등에 약 1만1천㎡(3천300여평)에 들어서는 강화군 노인문화센터는 노인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시설, 치매인지센터, 경로식당, 강당, 수영장 등을 갖추어 강화군 남부권역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2017년 10월말 현재 강화군의 노인인구는 2만311명으로 강화군 전체 인구 6만8천496명 대비 29.7%에 달한다. '강화군 노인문화센터'가 완공되면 길상면을 비롯한 화도면, 양도면, 불은면 등 강화 남부지역 복지시설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강화군은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 5월 국회입법조사처의 '노인인구와 노인복지서비스 공간패턴에 대한 연구보고' 중 노인복지서비스지수 평가에서 전국 251개 시군구 중 최상위(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노인복지는 물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