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안양시 평촌신도시 고층건물 외벽에 불법 간판들이 어지럽게 부착돼 쾌적한 도시이미지 훼손은 물론 시민들의 보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건물벽에 간판을 붙이고도 유리창에 선팅을 하면서 상호를 삽입시켜 정비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평촌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상업지역내에 고층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음식점과 유흥업소, PC방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앞다퉈 좋은 위치에 간판을 내걸기 위한 경쟁을 벌이며 소방도로까지 입간판을 내놓고 있어 도시미관 저해 뿐아니라 교통소통과 시민들의 보행을 막고 있다.
 
   특히 동안구 귀인동 먹자골목의 건물벽에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간판이 붙어 있으며 커다란 유리창 또한 선팅 간판으로 가득차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김모씨(45·상업·동안구 부흥동)는 “평촌 신도시 먹자골목의 건물들이 간판으로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건물벽에는 업소마다 하나씩의 입간판을 허용하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상인들이 2~3개씩 간판을 내놓고 있다”며 “정비와 단속을 통해 불법간판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철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