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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겨울철 산불에 의한 문화재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독산성 세마대지에 설치된 소방방재시설을 정비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 독산성 세마대지(1964년 8월 29일 지정)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독산성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물이 부족함을 알고 왜군이 포위했는데, 말을 산 위로 끌어다가 쌀로 씻기는 전술로 성안에 물이 풍부한 것을 속여 왜군을 물러나게 한 곳으로 유명하다.

독산성 세마대지에선 매년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소실을 막기 위해 소방서와 합동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화재 예방 훈련을 하고, 훈련 간 미비점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번 소방방재시설의 주요 정비 사항은 ▲옥외 소화전 ▲방수 펌프 제어판 ▲옥내 소화전의 전기배선 등이며,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각 단계에서 소방펌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제작, 화재 발생 시 소화전의 신속한 작동과 방수를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오산시의 주요 문화유산인 독산성 세마대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