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여군부사관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는 29일 정식 임관식을 갖는 고예은 하사, 나누리 하사, 박유림 하사. /특수전학교 제공

51대1 경쟁 뚫고 특전사 부사관 계급장
19주 혹독한 훈련 통과자 고작 64%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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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명의 '최정예 여군(女軍) 검은 베레'가 탄생해 화제다.

고예은 하사, 나누리 하사, 박유림 하사는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는 29일 대한민국 유일의 특수작전 전문교육부대인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학교에서 정식 임관식을 갖는다.

당초 5명의 여군 후보생이 입교했으나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힘든 훈련을 이겨낸 이들만이 임관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들은 모두 강인한 정신력과 철인 같은 체력을 지닌 여군들로 각자 무도합계 공인 5단 이상의 유단자들이다. 평소 특전사의 멋진 모습에 매력을 느꼈던 후보생들은 꿈에 그리던 하사 계급장을 수여받는다. 올해 임관한 특전여군 부사관은 이번에 임관한 3명이 전부일 정도로 흔치 않다.

지난 8월에 입교해 총 19주 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전체 임관률이 63.8%에 불과할 정도로 힘든 과정을 이겨낸 값진 결과다.

교육은 투철한 군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급 전투기량을 비롯해 간부로서의 인성 및 리더십 강화, 공수기본 교육 등을 기본으로 실시했다.

한편 이들은 특전부사관 18-1기 180명의 하사관에 포함돼 가족과 지역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검은 베레 임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임관식에는 임관 10주년, 20주년, 30주년을 맞은 현역 선배 특전부사관들도 함께 참석해 후배들을 축하하는 커밍데이 행사도 치러져 의미를 더한다.

특수전학교는 1961년에 창설돼 56년간 특수작전교육의 요람으로 대한민국 특수전력 창출에 힘써 온 대한민국 전군 유일의 특수작전 전문 교육부대로 인정받고 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