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상수원이 미지의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올 3월부터 한강수계 취수원 주변 하천에 생태독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한강 상수원이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을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생태독성 모니터링은 물벼룩을 이용해 카드뮴(Cd), 수은(Hg) 등 중금속류로 인한 독성 여부 이외에 미지의 독성물질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2014년 한강본류 4개 지점을 조사하기 시작해 올해는 한강수계 상수원 5개 지점을 조사했다.

한강(도곡, 잠실), 북한강(청평댐1), 경안천6, 한탄강3 등 5개 지점 모든 생태독성값이 0 TU(Toxic Unit, 독성단위)로 조사돼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청은 물환경측정망 운영을 통해 수도권 2천500만 지역 주민의 상수원인 한강수계 하천 및 호소수 등 한강수계 35개 지점에 대해 매월 또는 매주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카드뮴(Cd), 수은(Hg) 등 22개 유해물질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수원으로서 안전한 수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생태독성 조사 등 유해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