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인구 7만여명의 과천을 도시공간전문기관에서 연구하며 결론을 내릴때 쓰는 표현에는 늘 최고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결코 이런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굴뚝산업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관악산을 정점으로한 도시계획은 영락없는 전원도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과천시도 차량주차문제만 나오면 고개를 가로 젓는다.
5월말 현재 등록된 차량은 1만8천여대이나 주차장면수는 1천여면으로 주차장확보율은 10%도 채 안될 정도로 최악이다.
뉴코아백화점·새서울쇼핑센터등 10여개의 대형마트와 빌딩이 몰려있어 과천유일의 상권지역인 별양동 상업지역주차난은 가장 극심하다. 하루 불법주차스티커발부가 최소 30여건에 이를 정도로 불법주정차가 만연돼 있다.
상가를 이용하는 '반짝차량'들이 왕복 2차선의 이면도로중 1차선을 점령해 시간대를 잘못 맞춰 진입하면 30여분이상 지체는 예사다.
별양동상가주변 주차난을 해소하기위해 양재천을 복개, 조성한 노외 유료주차장 183면은 이용률이 40%를 밑도는 등 기대효과에 못미치고 있다.
시관계자는 “시내 도시공간여유가 없어 주차장확충만은 어렵다”면서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차량운행자제등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