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들 치매 조기발견 노력
주민 22% 2만여명 검진 환자 1500명 관리
유병자 50% 체계적 치료 전국 최고수준
주간보호시설 '입소문' 벤치마킹 릴레이
양평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치매 관리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권영갑 양평군보건소장 .
그는 "치매 관리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치매의 조기 발견"이라며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대상 노인을 대상으로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단계별 조기 검진을 실시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관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평군 주민 중 노인 인구 비율은 22%로 대략 2만 3천여명 이다. 군은 조기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 현재 노인 치매환자 1천500여 명을 등록 관리하고 있다. 이는 노인 중 치매 유병자를 50% 이상 조기에 발견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권 소장은 양평군 치매 관리사업 중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운영한 '치매환자 주간보호시설'을 꼽고 있다.
주간보호시설에서는 치매 노인 인지재활을 위해 원예치료, 미술치료, 근력운동 등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 가족에 대한 교육과 상담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처음으로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족사랑이음센터'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주시보건소, 해남군보건소, 완도군보건소, 진도군보건소, 장흥군보건소, 구례군보건소 등을 포함 도내는 물론 전국 지자체 20여 곳에서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있다.
양평군이 지난 2010년 양평군 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을 시작으로 2011년 치매지원센터와 치매주간보호시설 설치, 2015년 가족사랑이음센터 설치 등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의 성과는 대내외적 평가로 나타났다.
2016년 보건복지부 우수기관 및 경기도 우수기관' 표창 수상에 이어 지난해 경기도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 양평군 치매예방관리사업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권 소장은 "'철저한 치매 예방과 관리,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양부담 감소' 등 치매 관리의 출발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조금도 소홀할 수 없다"며 "치매 노인들의 병세가 호전되는 것을 볼 땐 정말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