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항만공사 신입사원 장혁수 씨
2017년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인천항만공사에 입사한 장혁수 씨는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세계 40위권 컨 항만' 사실 알고 놀라
고향 발전 위해 일할 수 있어 큰 기쁨
물류정보팀서 근무… 묵묵히 도울 것


인천항만공사 CI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쁩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19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장혁수(30) 씨는 이날 항만공사의 새로운 가족이 된 신입사원 중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유일한 직원이다.

장 씨는 "제가 지원한 전산직은 1명만 뽑는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며 "인천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난 그에게 인천항은 친숙한 존재다. 장 씨는 "아버지가 해양 경찰로 근무했다"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해양경찰청이 있던 연안부두에 놀러 가는 등 인천 앞바다를 보며 자랐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던 장 씨는 항만공사 채용 공고가 발표됐을 때, 지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는 "내 고향 인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했다.

장 씨는 "인천에서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이라는 말을 계속 들으며 자랐다"면서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는 인천 바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항만공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인천항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인천항이 세계 40위권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인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항만공사 물류정보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전산직으로 입사해 정보·보안 분야나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며 "이런 일이 인천항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일은 아니지만, 항만공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