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기념식(인증패 전달)
부천시는 올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아래 정책목표를 '창의도시 부천'으로 정했다(사진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패 전달식). /부천시 제공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지정 성과
세계적 문화교감·생활문예 일상화
발빠른 기업유치·신성장 동력확보

김만수
부천시는 올해 정책 목표를 '창의도시 부천'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1일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로 지정된 데 따른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김만수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더블린, 에든버러, 프라하 등과 같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창의 도시 지정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부천시가 갖고 있는 '문학으로서 생활을 바꾸는 경험'을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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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지난 4일과 5일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창의도시 부천'이라는 모토 아래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정했다.

업무보고는 문화·경제·환경·시민 등 4대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시는 올해 문화분야로 문화예술회관, 박물관, 문학관 등 문화인프라 확충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국제 축제의 위상 강화에 힘쓰고 축제와 생활문화예술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상동 영상산업단지는 만화영상특구 지정을 지렛대로 이미 글로벌 앱툰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사업이 이뤄졌고, LH가 이 지역에 예술인 행복주택 800가구를 분양할 예정에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 되는 해로 상동에 영화박물관 유치를 제안할 것"이라며 "2월 중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한 추진위원회가 구축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제분야에서는 단비일자리 확대 등 부천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김만수 시장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 "수도권규제 등의 문제가 중첩되지만 성남 판교가 개발되니만큼 부천이 서부지역의 거점이 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겠다"며 "개발 용역 최종 보고서가 3월까지 나오면 그 보고서를 기초로 산자부,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환경분야는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오정군부대 일원 등 미래지향적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맞춤형 생활공원 확충, 생태하천 복원, 미세먼지 저감 등 녹색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또 격자형 지하철 완성,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공영주차장 확충, 시민중심의 도로정비 등 쾌적한 도시 기반 구축에 힘쓴다.

오정 군부대 이전 문제의 경우 국방부와 협의가 사실 상 마무리되고 2월말께 기획재정부의 최종 결정이 이뤄지면 빠르면 5월 중으로 이전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부천시의 전망이다.

시민분야 정책으로 어린이·청년·여성·어르신 등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각종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

또 고교특성화 교육, 아트밸리 사업, 평생학습, 도서관 인프라 확대 등 시민 교육을 지원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