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자는 의지' 많이 느끼고 있어
니퍼트 '리더'로서의 역할도 기대
절실함 크기 때문에 활약 펼칠 것
프로야구 수원 kt 김진욱(사진) 감독이 2018시즌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순위가 아닌 승률이다. 5할 승률이 목표다"고 8일 말했다.

그는 "1군은 미래를 보는게 아니고 당장을 보는 것이다. 지난해는 선수층이 엷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육성에 비중을 뒀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kt는 비시즌기간 황재균과 더스틴 니퍼트 등을 영입하며 투타에 걸쳐 눈에 띄는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한 강백호를 영입해 사실상 주전 타선이 확정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과 새로 가세하는 선수들로 일부 포지션은 확정적인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육성한 선수 중에서 주전으로 1~2명이 나와줘야하고, 주전을 뒷받침할 백업도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육성에 초점을 맞춰서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이 바라는 부분을 많이 들어줬다. 지난 시즌 후반에 2018시즌에는 경쟁을 통해 살아남을 것을 주문했다"며 "마무리훈련과 비활동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패배 의식 보다는 해보자는 의지를 많이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니퍼트의 영입에 대해 "더 좋은 선수가 들어 오면 좋겠지만 구단에서 니퍼트로 결정했기 때문에 감독은 그 선수가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절실함이 크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거라고 생각한다.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힌 김 감독은 "주전과 백업을 구분해서 전지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는 백업이 부족해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나오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그런 일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