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 일정으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전훈기간 몰도바(27일), 자메이카(31일), 라트비아(2월 3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경기는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에 킥오프하며 경기장은 추후 결정된다.
신태용호는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기간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퉈야 하기 때문에 유럽 팀에 대한 본선 적응력을 높일 모의고사 상대를 물색해 왔다.
몰도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7위로 이번 A매치에서 처음 맞붙는다.
한국(FIFA 랭킹 60위)보다 랭킹이 높은 자메이카(54위)와는 역대전적 2승 1무로, 한국이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라트비아는 FIFA 랭킹 132위로, 한국이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한번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간에 치열한 엔트리 진입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팀 소집에 참가할 선수 23명의 명단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