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한산성문화제통한 시민 문화 정체성 확보
광주시가 올 한 해 시의 상징인 남한산성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 정체성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사진은 남한산성 통과문에서 축제를 시연하는 모습) /광주시 제공

'재난종합상황관제' 시스템 구축
보육료 확대·어르신 맞춤일자리
역세권 개발·규제개선 기업유치

<기초단체장 새해설계> 조억동 광주시장
광주시는 서울을 잇는 경강선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편리한 교통으로 주거 등 다방면에서 빠른 성장을 통해 자족도시 시대를 맞고 있다. 수도권 변방이란 옛 시 이미지는 급격한 개발 압력에 밀리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인구 36만, 예산 1조원 시대를 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젠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살림살이와 다양한 세수확보를 통한 재정 건전성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시는 안전과 행복, 교육, 교통거점과 문화를 아우르는 '수도권 명품 자족도시'구축 등을 신년 주요 사업으로 내세웠다. 자연재해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안전문화 개선을 우선적 목표로 삼았다.

광주시 로고
우선 기존 15개소 배수펌프장의 노후시설 교체 사업이 추진되며 우범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등 184개소에 556대의 방범용 CCTV가 추가 설치된다. 고도화된 재난종합상황관제 시스템에 힘입어 오는 5월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나선다.

또 하나의 시 주요사업은 '복지 체감 상승 정책'. 찾아가는 적극적인 복지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유아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원 확대,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한 맞춤형 보육 사업 확충과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도 주요사업에 포함 시켰다.

이어 노인복지회관 분관 건립,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의 내실 있는 사업을 고령화 추세에 맞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9억 원의 교육경비 지원으로 방과 후 학교, 무상급식, 창의·체험 프로그램 지원에 나설 계획. 관내 27개 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급 과밀화와 원거리 통학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지자체 경제는 지역 활성화란 축과 맞물린 중요한 상징성을 갖기 마련. 해법으로 저소득층의 생계안정과 지역사회 고용촉진을 위해 올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서 찾고 있다. 일자리센터 기능 강화와 취업계층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 권역별 채용행사 개최 등 민간일자리 취업지원이 강화된다.

광주역세권,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기업환경 개선이란 선순환적 도시환경을 조성과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유치도 새 목표다. 교통망 확충을 위해 교통수요 대응을 위한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에 맞췄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강동∼양평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 확충과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사업 조속한 시행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벌원사거리∼농업기술센터간 도로개설 공사 등 관내 총 47개 사업 추진과 인구밀집 지역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전환을 통해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 자긍심 고취와 연결된 시의 문화 정체성 확립도 주요 목표. 여기에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수준 높은 문화·여가활동 기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억동 시장은 "'뜻해야 마침내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뜻을 신년에 새겨본다"며 "36만 광주시민과 1천300여 공직자와 협력하면 시가 '변화와 성장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