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 문화·예술과 교육이 자랑인 오산시가 오산 향토문화연구소 위원들과 함께 오산문화 총서인 '오산학연구Ⅲ'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이 3번째 연구 논문집인 '오산학연구Ⅲ'의 특징은 세교 택지 1, 2 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된 매장유물에 대한 분석으로, 오산시의 역사가 구석기시대부터 기원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산시에도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기시대 등 전 역사 기간이 존재했다는 증표다.
'오산학연구 Ⅰ, Ⅱ'가 오산의 다양한 저층 역사와 문화의 분석인 것에 비해 이번 논문집은 세밀한 오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보고로 평가받는다.
특히 역사, 문화, 기술에서 교육과 문학으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한 것이 눈에 띈다.
오산교육에 대한 논문인 '오산교육의 백년지대계', 문학 분야인 '오산 시인의 시작품 연구' 등을 비롯해 '오산 독산성의 진남루 위치에 대한 새로운 가설'과 오산문화원 장수 프로그램 인문학 기행의 분석도 눈여겨볼 내용이다.
이외에도 오산의 민속에 대한 고찰인 오산시 '시루 말의 창세신화'는 대한민국 창세신화 가운데 귀한 내용을 담았으며, '죽미령전투와 오산독산성 부근의 발굴보고서', 최초 오산의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는 오산 이동조합에 대한 인터뷰 채록 내용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오산학연구Ⅲ'은 오산의 기초 사료로 배움에 있는 학도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기본 사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