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다자녀를 둔 다섯 가정의 부모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3~4명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출산과 보육 등 아이를 키우면서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에 대해 털어놨다.
부모들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들 지원책이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며 "학습지원프로그램이나 가사도우미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건의했다.
양기대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국가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시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주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책과 함께 아이 안심 돌봄터 확대, 전통시장 내 시간제 보육실 운영, 아동친화도시사업 추진, 아동수당·인공수정 수술비·출산장려금 지급, 출산용품 지원, 초·중·고교 무상급식비 지원,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 전액 지원 등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