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오는 3월 1일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날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시즌 첫 경기를 벌이며, 인천 홈 개막전은 3월 10일 전북을 상대로 펼쳐진다.

시즌 중 흥미로운 매치업들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외국인 공격수 데얀의 이적으로 한층 뜨거워진 라이벌 수원과 FC서울은 4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던 제주와 전북은 4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만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인 수원과 서울의 두 번째 '슈퍼매치'가 열리며,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 등도 펼쳐진다. 인천도 홈에서 제주와 경기를 벌인다.

세 번째 슈퍼매치는 광복절인 8월 15일 23라운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일 팀 간의 경기 후 일정 기간 리턴매치 불가, 홈·원정 연속 경기 횟수 3회 미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 일정과 주말 홈 경기 분산 등 30여 개 조건을 대입해 균형 있고 공평한 일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효율적인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혹서기를 제외하고 3∼5월, 9∼11월 주말 경기를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K리그 클래식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걸 고려해 정규리그는 5월 20일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51일간 중단된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리그는 7월 7일 15라운드 경기로 순위 싸움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클래식에 승격한 경남FC를 포함한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대회방식은 예년과 같다. 12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