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또다시 장마전선이 북상,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두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2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10~40㎜의 비가 오고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히고 “이 비는 밤 늦게나 갤 것으로 보인다”며 오산천 등 하천수위가 상승한 지역 주민들은 침수피해에 대비,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부터 30일 새벽까지 경기도에 내린 평균 110㎜이상의 많은 비로 1명이 숨지고 70여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7시3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 부용천 둑을 걸어가던 인근 택지개발공사현장 작업인부 이모(65·인천시 동구 송림동)씨가 실족,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30일 오전 2시께는 용인시 동부동 와우정사앞 도로 경사지의 토사 50여t이 유출돼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오전 6시께 복구가 끝나 통행이 재개됐다.
 
   또 오산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용인시 김량장동과 오산시 원동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량 70대가 물에 잠겨 긴급 견인됐으며 고양시 주교동 정하빌라 등 반지하 주택 24가구와 성남시 복정동 주유소 1곳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이틀간에 걸쳐 내린 도내 평균 강우량은 110.5㎜였고 지역별로는 화성 161㎜, 수원 156㎜, 오산 150㎜의 순으로 많았으며 가장 적게 내린 곳은 시흥시로 7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