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육수 '전골' 개운한맛 일품
경력 30년의 주인장 이인순(56·여)씨가 직접 만든 손만두는 쫀득한 만두피와 담백한 맛의 고기소가 하모니를 이룬다.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치댄 뒤 오랜 시간 숙성을 해야 피를 얇게 펴도 탄탄하고 쫄깃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래야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인장의 고집에서다. 만두소는 배추 대신 양배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배추보다 단맛이 더 강하고 씹는 맛도 있기 때문이다.
찐만두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집이 자랑하는 주메뉴는 만두전골이다. 멸치와 채소를 우려낸 맑은 육수에 손만두, 배추, 버섯, 청경채, 숙주, 조랭이떡을 넣고 냄비에 펄펄 끓여낸다.
묵직한 사골국물 보다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멸치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이 집의 비법이다. 한 그릇씩 나오는 떡만둣국도 멸치육수를 사용하는데 베트남 쌀국수처럼 숙주가 한 줌 올려진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에게는 손만두를 통째로 튀긴 군만두가 인기다. 전 메뉴 포장할 수 있고 찐만두는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만두전골(2인 이상) 8천원, 만둣국 7천원, 떡만둣국 7천원, 찐만두 6천원, 군만두 5천원.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39. (032)562-8551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