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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연합뉴스=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중앙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결승전에 나선다.

결승까지의 과정이 드라마 같았던 베트남은 '원팀'을 강조한 박항서 감독의 '매직' 아래 매경기 역사를 써내려갔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1-2로 패했던 베트남은 두 번째 경기를 승리(1-0)로 장식하며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호주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시리아와 세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을 받는 이라크(8강)와 카타르(4강)를 모두 승부차기 끝에 물리쳐 결승에 올랐다.

마치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에 빗대는 것처럼 박항서는 베트남에서 '쌀딩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쌀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베트남의 히딩크'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과 우즈벡이 맞붙는 AFC U-23 결승전은 27일 오후 5시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쌀딩크'의 베트남 축구팀이 창저우에서 우즈벡을 꺾고 사상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게 될 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김백송 인턴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