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에 건립중이던 1천여세대 아파트공사가 부도로 중단된지 8개월째 방치되면서 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18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삭건설(주)는 지난 98년 5월 시로부터 부발읍 무촌리 산 45의1등 12필지 2만9천600여㎡에 아파트 13평형 196세대, 15평형 978세대 사업승인을 받아 같은해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착공 2년여가 지난 지난해 11월 시공사인 이삭건설(주)가 부도나면서 공사진척률 6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본골조를 끝내고 외형을 갖춰 내부공사만 남은 상태인데도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현장 출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만 쳐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주민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상인등 지역 주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화할 경우 우범지대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5천여명의 인구증가 효과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아파트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돼야 한다”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도시미관은 물론 우범지대로 변할 수 있어 시에서 나서 방안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