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소년들에게 문화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줄 제비울미술관·식물원이 아파트전문건설 향토기업인 신창건설(주)에 의해 건립되고 있어 관심거리다.
 
   무료로 운영될 이 미술관등은 전문큐레이터들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어서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수준높은 문화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건립 배경=과천지역에는 현재 놀이시설등은 서울랜드가 있어 만족한 수준이나 상대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미술관·식물원등은 전무한 실정.

   문화를 즐기려는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쉴 수 있는 문화쉼터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창건설 김영수대표이사는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같은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설미술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제비울미술관등을 건립하게 된 이유”라며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규모 및 운영=과천시 갈현동 185의 4일대와 갈현동 산38의 1일대 2천여평에 올초부터 짓고 있는 미술관(약 217평)·식물원(약 274평)등은 청계산 자연환경에 하모니를 이루도록 하기위해 전통 목조한옥으로 설계된 것이 독특하다.
 
   청계산자락에 있는 미술관등은 주변에 60년대 추억을 회상시키는 대형 물레방아가 돌고 인공호수가 조성되고 있다. 수령 100년이 족히 넘는듯한 울창한 수목들과 기암괴석들이 미술관등을 둘러싸고 있는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주변 경관이 뛰어난 미술관에는 전문큐레이터 6명 정도가 상주해 작품설명·전시·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일정기간을 잡아 현장미술지도와 명화감상법등을 소개하는 코너도 미련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초대전이 열려 말로만 듣던 명화를 실제 감상하게 된다. 독서실·휴게실·인터넷을 이용한 관련 자료열람등도 갖추어 진다.
 
   김영수대표는 “무엇보다도 150석 규모의 소극장이 미술관 한쪽 공간에 마련돼 청소년을 위한 연극·영화상영이나 마당놀이공간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식물원에는 국내 여타 식물원과는 달리 전시회때마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외국 선인장이나 희귀식물등에 대한 해설등이 곁들여지는 자연학습장으로 꾸며진다.
 
   한편 미술관·식물원옆에는 최근 천하장사도 배출하는등 청소년들에게 인기상종가인 신창건설소속 코뿔소씨름단합숙소가 들어서 있다. 미술관을 찾은 씨름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제공등 또하나의 볼거리도 제공해 줄 예정이다.
 
   ◇공정과 추가계획=올초부터 시작된 공사는 6월말 현재 7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뼈대가 완공된 미술관등은 조만간 기와가 덮일 예정이다.

   10월께면 정식 개관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수대표는 “우선 1차로 미술관등이 완공되면 주변에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시설등 다양한 시설등을 추가로 조성해 청소년문화광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주민들 반응=과천시와 지역주민들은 국내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사설 제비울미술관이 들어선다는 말에 크게 반기고 있다.
 
   별양동 이희덕(56·과천시 위민실부회장)씨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주려고 사재를 털어 미술관등을 설립, 무료로 운영한다는 것은 용기있는 일”이라며 “관계당국은 원할한 개관이 되도록 아낌없는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
 
   과천시 문화예술과도 “시예산으로도 어려운 일을 토박이 기업이 앞장서서 과천문화수준을 높이는 것은 획기적“이라며 “잘 운영되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