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되찾게해준 자전거타기는 계속할 것"
입력 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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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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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자전거를 타고 안양에서 대전, 대구, 경주를 거쳐 부산을 왕복하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전거를 타고 안양에서 부산까지 496㎞를 단 24시간만에 주파, 노익장을 과시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는 60대 이창남씨.
젊은이들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이씨의 부산 왕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3번째라는 점에서 또 한번 놀라움을 금할길 없다.
건강을 위해 자전거 폐달을 밟기 시작했다는 이씨의 자전거와의 인연은 남미 파라과이 이민생활을 접고 안양에 정착하던 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씨의 건강상태는 활동은 커녕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쇠약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등산과 마라톤 등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이씨의 눈물겨운 노력은 젊은 시절부터 즐겨한 자전거타기를 시작하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지금은 20대 못지 않은 체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씨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여느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 일부러 폐타이어 두개를 매달고 다니는데, 특히 장거리 여행에 앞서 이런식으로 체력을 단련한다고 한다.
부모없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이웃사랑 장학회 이사이기도 한 이씨는 “건강한 삶을 되찾게해준 자전거타기는 계속할 것”이며 “밝은 사회를 위해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