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관리 등 15개 사업 맡아
남다른 책임감·차별화 된 서비스
"신뢰받는 공공기관 될 수 있게 최선"

clip20180205175848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방종설 이사장은 "구민 입장에 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한 인천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전'이라는 단어를 명칭에 넣은 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이다.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방종설 이사장은 출범 한 달을 맞은 5일 "각종 시설물을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 이를 관리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명칭"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설립 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수구가 2012년부터 "인구와 면적 증가 등 구의 외연 확장에 대비한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며 공단 설립을 추진했지만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번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2017년 구는 다시 설립을 시도했고 결국 의회를 설득해 공단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 15개 사업을 공단에 맡겼다. 공단은 공영주차장· 불법 주정차 관리, 체육시설·청사·도서관, 복지시설, 현수막 게시대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이관 업무인 송도동 도로청소, 오수중계펌프장 관리, 공원녹지 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공단은 1본부 5팀, 직원 111명으로 구성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CI
방 이사장은 "우리 공단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민 입장에 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구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업무와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 청사 관리 업무는 단순히 건물의 유지·보수·청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뜻도 담고 있다.

건물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단의 역할이다. 공단의 목표는 '고품격 시설관리로 구민이 행복한 연수구 실현'이다.

방 이사장은 "공원의 풀을 깎고, 나무를 관리하거나 시설물 청소를 하는 것 하나 하나가 다 구민의 안전과 연결이 돼 있다"며 "공단 이름에 '안전'을 넣은 것은 우리 직원들이 안전을 생활화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늘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는 구정 방침에 따라 공단도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이사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센트럴미시건대에서 정책·행정분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 입문한 뒤 인천시 정책기획관, 자치행정국장, 경제자유구역청 기획국장,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6~2017년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10개 해외대학의 운영지원을 담당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