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감독·정명원 코치 재회 기뻐
어린 친구들 질문도 많고 활기 차
현재 웨이트 집중 캠프 중반부터 불펜 피칭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

프로야구 수원 kt의 2018시즌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맡게 될 더스틴 니퍼트는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선수들 모두가 성적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진출한 니퍼트는 7시즌 동안 94승43패 방어율 3.48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에는 정규리그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3관왕을 차지해 역대 4번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지만 지난시즌 14승(8패)을 거두고도 두산에서 방출됐다.

이어 니퍼트는 "예전 두산 시절에 함께 했던 김진욱 감독과 정명원 코치와 재회하게 돼서 기쁘다"며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7년간 두산 유니폼만 입었던 니퍼트의 눈에 kt는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팀이다.
니퍼트는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활기차다. 서로 농담도 주고 받으며 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투구 스킬이나 폼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는데 기분이 좋다"며 "내가 가진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수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즐겁게 훈련과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과 훈련 방식이 바뀐게 있냐는 쥘문에 니퍼트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니퍼트는 "두산에 있을때랑 달라진 것은 없다. 매년 해오던 방식대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니퍼트는 "코칭스태프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짜서 러닝과 웨이트 등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웨이트에 집중하며 토스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 캠프 중반쯤 본격적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묻자 니퍼트는 "내 목표는 항상 똑같다. '건강하게 즐기자'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선수들 모두 올 시즌은 달라져야 한다는 절실함과 각오가 있다. 저도 팀을 옮긴 만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